코스피가 이른바 '꿈의 지수'로 여겨졌던 3천 선을 돌파했는데요.
지난 2007년 7월 2천 선을 넘긴 뒤 무려 13년 5개월 만입니다.
코스피 지수 3천은 지난 정권에서도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며 큰 의미를 부여했던 수치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후보 시절 주가 3천 시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임기 내 코스피 3천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2007년 코스피가 2천을 돌파하자, 언론들은 이제 3천 시대로 가야 한다며 일제히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제목에 느낌표까지 찍는가 하면, '경제 호황'에 '신바람'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하며 연일 주요 뉴스로 부각했죠.
그런데 정작 이번에 코스피가 3천을 돌파했는데도 언론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거품'이라고 평가하거나, 제목에 '과열', '우려', '경고', '불안' 같은 부정적인 단어를 달면서 의미를 깎아내렸는데요.
물론 단기 급등한 만큼 급락에 대비한 조심스러운 투자를 당부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호황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 3천 돌파는 예견된 상황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죠.
일부 누리꾼들은 만약 주식시장이 침체였다면 언론들은 또 비판을 쏟아냈을 것이라며 '올라도 불만, 내려도 불만, 멈춰 있어도 불만'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주식시장이 3천 시대에 돌입한 만큼, 경기 회복과 투자 활성화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체력이 더 튼튼해지길 기대합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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